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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정석

현금흐름표에서 챙겨야 할 두가지 - 자본적 지출과 운전자본

by scotshim 2013. 7. 16.

대차대조표는 단순히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고, 손익계산서도 Top line인 매출에서부터 Bottom line인 순이익까지 수입 비용을 보여주니 크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현금흐름표를 보면 조금 특이한 (?) 녀석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현금흐름과 관련하여 중요한 개념인 자본적 지출 (Capital expenditure = Capex (줄임말)) 및 운전자본 (working capital) 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니 같이 한번 보자. 현금흐름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항상 순이익에서 출발을 한다. , 순이익 부터 보여주고 "현금의 유출입이 없는 항목" 및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이라는 항목을 가감해 준다. 왜 그럴까? 순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봤던 그 순이익이다. , 손익계산서 양식의 가장 밑에 있는 순이익이 현금흐름표의 맨처음 부터 다시 등장한다. 이것은 손익계산서상 순이익은 현금흐름과 관계없는 회계적인 수입 및 비용이 모두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 현금흐름표에서는 회계적으로 표시된 수입 비용을 모두 실제 현금의 움직임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순이익에는 감가상각비와 같이 실제로 현금이 지출되지 않았지만, 비용으로 기록하는 것이 포함된 수치이다. 가장 대표적인 non-cash 항목으로 감가상각비 및 퇴직급여가 대부분이며이러한 비용은 가산해주어 현금의 흐름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 이러한 순이익을 실제 현금의 유출입이 없는 수입/비용을 조정해야 실제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는 "운전자본의 변동"이라고도 하며, net change in working capital이라는 용어로 부른다. ,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자산은 매출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채권 (받을 돈) 및 생산/판매로 인해 보유 중인 재고자산이 대표적이다. 반면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부채는 매입 (구매)을 통해 발생되는 매입채무 (갚을 돈)가 있다. 이러한 자산 및 부채는 받을 돈은 회수하고, 줄 돈은 지급하고 하면서 현금이 들어오고 나간다. , 이러한 자산 및 부채의 변동금액은 실제로 현금이 움직인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 변동량을 현금흐름에 포함시키는 이유이다.

 

다시 정리하면, 순이익에서 출발하여, 현금지출을 수반하지 않는 항목을 다시 더해 주고, 영업활동에서 발생된 자산,부채의 변동금액을 가감하게 되면, 드디어 실제로 회사가 얼마나 순수히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벌어들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자본적 지출은 무엇인가? 운전자본은 영업활동과 관계가 있다면, 자본적 지출은 투자활동과 관계있는 현금흐름이다. , 자본적 지출은 설비투자와 같은 유형자산의 취득 및 처분과 관계된 현금지출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회사는 설비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 설비투자는 회사 투자활동의 중요한 부분이고, 투자활동을 위한 현금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현금흐름 중 하나이다. 자본적 지출은 영어로 Capital Expenditure라고 하며, 줄여서 Capex라고도 한다. 오히려 실무에서는 Capex 카펙스라고 많이 부른다.  

가치평가에서 상세히 다루겠지만, 운전자본의 변동과 자본적 지출은 향후 가치평가를 위한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산출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잘 기억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