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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식당] Olive Beach 강변카페 (in 고르키 공원)

by scotshim 2020. 12. 8.

Оливковый Пляж (Olive Beach)

 

Address - Пушкинская наб., Андреевский мост, парк Горького

Web - http://www.ginzaproject.ru/MOSCOW/Restaurants/Olivkovii_plaj/About

 

모스크바 고르키 파크와 긴자프로젝트(Ginza project)가 만났다. Brand-new 고르키 파크의 유쾌 상쾌 통쾌 발랄한 상상의 "마지막 불꽃" "화룡점정" "The finishing touch"로 올리브 비치 카페 탄생했다. 마침 위치도 고르키 파크의 마지막 출구에 위치하고 있어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아무래도 긴자프로젝트가 "고르키 파크 대변신 프로젝트"의 핵심 Advisor로 참가하여 개발 Concept 에 상당부분 기여를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USSR 소련의 낙후된 amusement park가 하루아침에 Dramatic한 청춘공간으로 태어난 것도 긴자프로젝트와 같은 혁신 민간기업의 아이디어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관료 행정의 최고봉이자, 혁신하고는 완전 거리가 먼 러시아의 공무원 조직에서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르키 파크의 대변신은 무죄요... 미션임파서블한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제3섹터로 정부와 민간의 합작품이 아닐까 감히 단정짓는다. 여튼 고르키 파크가 새로이 태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화가인 Ludmila의 그림 속 고르키 공원의 느낌을 재현한듯...고르키 파크는 블링블링~

Walk in Gorky Park, Moscow by Lyudmila Bakulina




(Source: 모스크바 Fine Art 뮤지엄)


 

우선 모스크바 고르키 파크(Gorky Park)부터 살짝 알아보고 간다. 사실 우리에게는 Scorpion의 노래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실제로 고르키 파크의 정식 이름은 러시아어로 "Центральный парк культуры и отдыха (영어로 Central Park of Culture and Leisure)"이다. 즉, 문화 레저를 위한 중앙공원이라는 다소 심심하고 삭막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중에 Maxim Gorky의 이름을 따서, Gorky park라는 애칭을 가지게 된 것이다. 

Scorpion의 노래인 Wind of change - "Follow the Moskva..down to Gorky park... listen to the wind of change" 그렇다...냉전시대에 모스크바 고르키 파크를 걸으면서 변화의 바람을 느꼈고...빨리 평화와 애들을 위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염원 하는 좋은 노래에 고르키 파크가 등장했다. 반면, 가끔씩 모스크바 신문 사건 사고란에도 종종 등장하며, 놀이기구 타다가 다치고 죽고하는 안타깝고 씁쓸한 곳이기도 했다. 

<고르키파크의 옛 모습>

 

이러한 공원이 "위험하고 낡아 빠진 놀이기구"를 과감히 치워버리고 신개념 amusement park로 환골탈태했다. 유쾌한 상상이 이루어지는 실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공원의 혁신과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젝트. Innovation 고르키 파크 프로젝트. 바로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알 수 있다. 나 성형수술비 엄청 들었어요..코 세우고, 양악수술까지 해서...before의 이미지는 완전히 벗고, 새로운 곳으로 태어났어요라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 참고 http://park-gorkogo.com/ 

모든 CI 아니 BI (brand identity) 통합하여 지향점 concept control 되고 주제 테마 안에서 움직이는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러시아도 바뀐다. 바뀌는 것을 보여준다. 고무적인 일이다.

젊은세대들의 도전정신을 support 하듯이,  탁구대, 비치 발리볼, 스케이트보드, BMX, 익스트림 스포츠 (X-game), 야먀카시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hip place로 바뀌었다. 여름 야외 영화 시네마도 있다.

Getting popular = over-crowded 지만. 고르키 공원은 감히 모스크 비치에게 올 여름 가장 hot한 곳이 아닐까 한다.

고르키 파크와의 사랑에 빠지다보니, 너무 고르키 파크 얘기만 한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간다.

Оливковый Пляж 러시아어로는 올리브코브의 프랴쥐, 영어로는 올리브 비치라는 의미다. 긴자프로젝트의 DRAFT project, 즉 실험 프로젝트다. 간단히 한국식당인 백학 맞은편이요, 고르키 공원의 입구가 아닌 출구쪽에 있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안드리브스키라는 Pedestrian 다리의 바로 밑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 포스팅한 백조의 호수 hip place ( http://blog.naver.com/scotshim?Redirect=Log&logNo=60159154827 ) 와 1분 거리이니 참고..

이름이 비치 Beach이니 비치 의자는 기본...누워서 밥도 먹고 책도 보고 모히토도 한잔 먹고..역시 긴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싶다. 여기는 예약을 받지 않고 first come first served이니, 비치 의자는 경쟁 치열. 먼저 눕는 놈이 임자...ㅋ 내륙 도시인 모스크비치에게 도심속 비치에 대한 잠재적 욕구가 얼마나 컸을까...이러한 욕구를 캐치해서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은 자금력이 있는 긴자.......밖에...상상을 실현해주면서 돈버는 녀석들이 젤 부럽다. 고르키파크 관리하는 공무원들도 긴자에서 PT 할때, 아마도 하트 뿅뿅이었을 것이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폰 시연회하듯이..

여름철 한 철 장사다. 그래서 실험 프로젝트라고 하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비 충분히 수익은 뽑지 않을 까 한다. 소위 ROI는 짭짤할 듯, 위치 프리미엄으로 사람들이 꽉꽉 찬다.  

 

 

건조하지 말고 시원하라고 분무기를 설치해서 계속 물을 뿌려줘서 시원하다. 참 이런거 보면 고객들 배려는 짱이다.

 

 

모두 나무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 올리브 나무는 아니지만, 나무가 심어져 있다.

 

 

입구다. 바로 다리 밑이다. Bar..전부 최대한 강변에 앉을려고 하기 때문에 입구쪽은 자리가 많다.

 

보이는 다리가 안드리브스키 다리다. 차는 다니지 않는 도보자용 다리다.  

 

저기 보이는 Arch 형 초록색 조형물이 고르키 파크의 후문 출입구다. 바로 출구 나오자 마자 강변에 paradise가 있는 것...

 

한철 장사니 메뉴판도 심플하다. 종이 한장.. 맥주부터 한 잔..

 



타파스 + 샐러드.. 평범.



 햄버거와 감자칩. 역시 평범하다.  

 

 

케밥.. 맛의 깊이는 없다 ㅠ 냉동식품 전자렌지 돌려서 나온 거 먹는 기분...

 

이건 샤우르마. 샤우르마가 맛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회사 앞 길거리표 90루블 짜리 샤우르마보다 맛이 떨어진다. 그나마 시킨 것 중에서는 제일 맛있다.

 

오늘의 와인은 호주산 RED wine인 Penfold Merlot - 쉽게 마실수 있는 affordable하고 easy drinking..맛이 가볍고 향이 좋다.

 

위치는 말할 것도 없이 BEST of the best, 가격은 중간으로 ok, 음식은 딱히 깊이 있는 Quality와 Taste는 없다. 그냥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시원한 맥주나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목 축이는 정도면 될 것 같다. 식사는 다른 곳에서..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