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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카페] G Cafe (in 고르키 공원)

by scotshim 2020. 12. 8.

G CAFE in Gorky Park, Moscow

 

http://archive.garageccc.com/eng/about/

http://www.facebook.com/welcometogcafe

 

모스크바 고르키 공원 속 휴식처 G CAFE.

 

 

  

G CAFE는 "Garage" 라는 "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e"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즉, G CAFE는 Gararge의 이니셜 문자인 G에서 따온 이름이다. 소녀시대의 GGG~ 베이비도 아니고 소방차의 G 카페도 아니다.

 

 

고로, Garage가 머하는 곳인지 알아본다 (출처: http://archive.garageccc.com/eng/about/). 러시아어로는Гараж (가라지), 영어로는 Garage의 의미다. 모스크바의 Non-profit international project 이름이다.

 

Founded by Dasha Zhukova in 2008, Garage 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e is a major non-profit international project based in Moscow, dedicated to exploring and developing contemporary culture. Garage aims to bring important international modern and contemporary art and culture to Moscow, to raise the profile of Russian contemporary culture and to encourage a new generation of Russian artists. These aims are explored through a series of exhibitions, ranging from major surveys of important collections to single-artist retrospectives and surveys and group exhibitions.

International 프로젝트라 Foreigner Friendly다. 거의 모든 안내문구, 책자에 영어가 병기된다. 가라지 1단계 Temporary 파빌리온 입구 환영 인사에는 반갑게도 한글도 있다. "환영합니다." 

 

 

가라지 (Garage) 는 원래 이름처럼 오래된 버스 차고를 개조한 장소에서 현대 예술작품을 공연, 전시를 해왔지만, 2012년 과감히 고르키 공원으로 이사를 했다. 가라지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고르키 공원 대변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까지 대규모 공연전시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파빌리온이라 불리는 공연장이 13년에 완공되면 고르키 파크는 완전히 모스크바의 핵심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고르키 파크의 원래 이름이 문화 레저 중앙공원인 것처럼, 앞으로 "문화" 쪽은 Garage가 선도해나갈 것 같다. 다시 G CAFE로 간다. 가라지가 소개하듯이, G CAFE는 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e 경험의 "Extension"이라고 한다. 정말로, Contemporary Culture는 이런 겁니다라고 인테리어 / 건축으로 보여주고 있다. 건축 설계가 너무 맘에 든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이 더욱 매력적이다. Eco-Friendly....Wood, 하얀색 자갈..Stone 

 


카페라테와 에스프레소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 

 

 

카페 앞 마당에는 해먹도 있다. 청솔모인지 다람쥐인지 모르는 동물도 사람과의 경계가 없이 자연스럽게 지나다닌다.

 

 



연못을 마주하고 있다.

 


결혼할 커플도 야외 촬영팀이 지나간다. 이건 머 전문 연예인들 촬영하는 수준이다. 카메라 세 대가 따라 붙었다.

 

 

여유로운 토요일 점심...모스크바 도심속 휴양지다. 책도 보고, 강남스타일~뮤비도 보고, 애기도 보고, 와이파이도 빵빵 터진다. 요즘 Kindle로 Steve Jobs 자서전을 사서, 원어로 조금씩 읽고 있다. 공교롭게 Chapter 2 제목이 Odd Couple이고 Garage in 1976이라는 부제로 시작된다. Garage 라는 공간... 아쉽게도 우리나라 주택 양식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공간이 차고다...스티브잡스도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하고, Contemporary Culture도 버스 차고에서 시작하고, 굳이 그 퀘퀘한 차고에서 혁신 / 예술을 해야할 까...ㅎㅎ 모르겠다. 여튼 Garage는 Enterperneur 창업가들에게는 이제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Youtube 공동창업자 스티브첸도 유투브 구글 매각 이후 떼돈을 벌었음에도 굳이 굳이 차고 같은 허름한 곳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얻고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겉치레 안하고 순수히 일에만 신경쓰겠다는 마음가짐의 표시이자 의지인 것 같다. 

 

 

Garage라 대단한 음식은 팔지 않는다. 소박하다. 샌드위치, 피자 정도 판다. 치킨+버섯이 들어간 샌드위치로 시킨다. 오~ 맛있다. 주방장 쉐프가 손님이 있으면 Kitchen으로 들어가고, 손님이 없으면 나와서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앞에 앉아있다.

 

 

숏 파잘루스타.....멍멍....Concept에 맞게 앙증 맞은 강아지가 영수증을 물고 나타난다.

 



연못에서 페달 보트 타는 사람도 꽤 많다.



다시 G CAFE에서 브런치를 하고, Garage의 1st Phase인 Temporary 파빌리온으로 간다. 입구에 들어서면 Art Book Shop이 있다.

 

 

 

주로 디자인, 예술, 패션 쪽 서적이 많다. 반가운 것은 대부분 영문 서적이다.

 



앤디 워홀하고 잭슨 폴락이야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삽화가인 노먼 록웰 (Norman Rockwell)을 좋아한다. 록웰 한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화가이다. Rockwell 책한권 사려고 보니, 띠용 너무 비싸서 일단 뒤적거리다가 돌아선다.  

 

 

Posters of the Cold war 같은 재밌는 책들도 많다.

 

 

아쉽게도 Exibition인 Touch the music이라는 전시는 7월24일에 끝났다. G-CAFE에서 전시 브로셔 보고 간만에 전시라도 볼까 했더니...아쉽다. 올해는 Year of Germany in Russia라고 한다. 그리하여, 독일대사관에서 후원하는 전시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다.

 

고르키 파크에서 찾은 그랜드 피아노 화분~~~~ 당신의 아이디어를 사랑합니다. 피아노도 재활용된다. ㅋ

 

 

고르키 파크의 대변신...너무 흥미롭고 너무 기대된다. 하지만, 그 핵심인 Garage의 전시관 완공을 보지 못하고 모스크바를 뜰 것 같다. 다시 한번 러시아 아니 모스크바의 변화와 잠재력을 확인한다. <Beautiful Moscow>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