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keholder 와 Shareholder의 차이? 아는 사람....거기 자는 학생
97년인가 98년인가 대학교 회계원리 (accounting principle) 시간에 이모 교수님께서 뜬금 없이 하신 질문 "Stakeholder와 Shareholder의 차이 아는 사람?" 아마도 멍하게 앉아 있거나 졸고 있던 나를 지목하여 한 질문이라 졸업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질문이 생생히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 때 당연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했다. 물론, 교수님도 괘씸했는지 해답도 주지 않고 넘어가셨다. 그런 쪽팔린 기억 탓인지 기필코 Stakeholder가 무엇인지를 의미를 찾아보려고 애썼던 나.....그러나 그 당시에는 정확한 의미를 찾는데 실패 했던 나.... 아마도 그 당시는 인터넷이 막 태동하던 때라 네이버 지식인은 당연히 없었고, 지금의 구글 Wikipedia 도 당연히 없어...영한사전을 뒤지다 결국 정확한 의미 파악에 실패한채 자포자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shareholder는 share를 hold 한 사람이므로 주주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다만 Stakeholder의 stake가 무엇인지를 알 길이 없어 그 차이점도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
Wikipedia 로 알아보는 그 의미와 차이점....
아무튼 그 이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 stakeholder의 의미가 확실히 이해되었고, 이제는 그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걸렸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되어 있으니 구글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답을 찾으니....
아래 사전적 의미의 출처는 Wikipedia 에서 발췌
Shareholder: A shareholder or stockholder is an individual or institution (including a corporation) that legally owns a share of stock in a public or private corporation.
Stakeholder: Stakeholder (corporate), an accountant, group, organization, member or system who affects or can be affected by an organization's actions
내가 이해한 의미와 그 차이점....
Shareholder = Stockholder 와 동일한 것으로 즉, Share = Stock 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람 즉, 주주를 의미하고 주주는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기업의 존재 목적은 주주의 이익 극대화 (Maximize the value of shareholder)라는 재무관리의 기본 전제에도 등장하는 그 유명한 주주다. 물론, 금융 위기 이후 "주주의 이익 극대화"라는 표현은 극히 조심스럽게 사용되고 있고 사뭇 구태의연하고 보수적인 표현이 돼버렸다. 아마도 금융위기의 한가지 원인으로 1) 주주 이익을 극대화 하느라 Quarterly, Monthly의 Short term 실적에 연연하고, 2) Stock option 과 같이 주식의 가격 (=주주의 이익)에 오로지 관심을 가진 근시안적인 태도가 지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금융위기의 교훈(?)인지 요즘은 대놓고 주주 이익의 극대화에 한 몸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기업들이 많이 없어진 건 사실이다.
반면에, 기업은 Stakeholder 라는 말을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Stakeholder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Customer) 입니다 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 쯤 되면 Stakeholder의 개념이 잡힐 것이다. 위키피디아 설명 처럼 Stakeholder는 이해당사자, 이해관계자라고 한글로는 번역할 수 있다. 즉, 회사 및 기업과 연관되어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이해 당사자를 Stakeholder라고 통칭한다. 앞선 Shareholder도 Stakeholder의 일종으로 포함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Stakeholder는 Shareholder 를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고객, 관계당국 (Regulatory body), 투자자, 은행, 직원, 회계감사인, 시민 단체 등등 회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당사자들이 모두 stakeholder가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고객"은 왕이요, 모든 이해 당사자의 최고이자 으뜸이요. 최우선 stakeholder가 되는 것이다. 고객을 잃으면, 회사는 존폐가 위태로워지니 당연한 말씀. CEO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Stakeholder 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마무리.....
간단히 Stakeholder = 이해 당사자, Shareholder = 주주 라고 보면 차이점이 명확해 진다. 이제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과거 "주주 이익의 극대화"에만 신경쓰던 좋은 (?) 시절은 가고, 이제는 회사와 연관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Interaction 하고 소통하고 이들에게 value proposition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자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 즉, Maximize the value of STAKEholder가 화두가 되어 가니, 그만큼 CEO 들도 바쁘고 챙겨야 할 게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괜찮은 동영상 첨부..
'금융의 정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 기업과 청산 기업 (0) | 2013.07.23 |
---|---|
가치평가의 반전...이중성? (0) | 2013.07.22 |
사과는 사과와 비교하자. (0) | 2013.07.19 |
가치평가 어렵지 않아요.... (0) | 2013.07.19 |
이태리 식당에도 운전 자본 부담이 있다. (0) | 2013.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