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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맛집] Mari Vanna - 러시안 가정식

by scotshim 2020. 12. 9.

Mari Vanna  

  

Спиридоньевский переулок, д. 10а  www.marivanna.ru 

 

1960년대 러시아 가정집으로의 초대...."마리 바나"... "샤실릭" 없는 순수 러시아 요리..

 

마리 바나 (Mari Vanna) - 특별한 의미는 없다. Maria Ivanova라는 소설속 인물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긴자 프로젝트"의 작품이다. 긴자 프로젝트의 대부분 식당이 On-shore, 특히, 모스크바, St.petersburg 에 있지만, "마리 바나"는 유독 뉴욕, 런던에 Mari Vanna라는 이름으로 Off-Shore, Outbound로 진출해 있다. 그만큼, 긴자 프로젝트가 러시아 음식의 세계화를 내걸고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식당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Trendy해도 너무 Trendy 한 뉴욕/런던에서 러시아 가정식으로 appeal 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걸 정도로 먼가 강점이 있는 곳일 것 같다.

 

긴자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처음 보고, 로고에 끌려 염두에 두었던 곳. 사실 아래 로고만 보면, 트렌디한 브런치 카페 정도... 러시안 가정식이라는 것은 몰랐다. 그냥 Smoke Free라 언젠가 가족과 함께 가야지 했던 정도...한참 시간이 지나, 러시아 식당인데, 그냥 가정집 같은 곳에서 먹는 곳이다....라고 해서 추천 받아 우연히 온 곳이 알고 보니 Mari Vanna 였다.

 

 

찾아가는 길은 주소 찍고 가면 어렵지 않지만, 사실 간판이 크게 마리 바나라고 적혀 있지 않아 지나치기 쉽다.

특히, 저녁 먹으러 가는 저녁 시간에는 어두워서 더욱더 입구 찾기가 쉽지 않다.

두 눈 크게 뜨고 잘 보면 자그마한 간판이 보인다.

 

 

러시아 가정집...그것도 1960년대의 가정집....평범한 가정이라기 보다는 조금 사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집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 친구들 가정집에 몇번 가봤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것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제는 다 Modern하고 아파트 같은 곳에 살다보니 내부는 다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는 조금 다르다. 반세기전 러시아 사람들은 꼭 이런 집에서 살았을 것 같다.

 

 

손때 묻은 앤틱가구, 누군가의 가족 사진을 담은 프레임 액자, 누군가 읽고 꽂아둔 책/책장 등등 모두 실제로 누군가 살고 있을 법한 정감가는 인테리어..

 



진짜 가정집에 있을 만한 컵보드, 책장, 쿠키 Jar 들....cozy하다.

 

 

내 머리속 러시아 메뉴 - 청어/연어 절임, 만두(고기+야채), 고기 빵, 볼쉬 수프, 러시아식 주스, 흑빵, 각종 샐러드, 키에프식 치킨 등이 대부분이다. 특별할 것 없는 러시아 요리 다있다. 아참... 이 집엔 샤실릭은 없다.

 



그릇도 그렇고 집에서 쓸 법한 간단한 셋팅...

 

 

간단히 디저트도...좋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사실 러시아 요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러시아 식당이라고 우리 입맛에 제일 맞는 샤실릭 기대하고 가면 없다.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 

삼겹살+소주 분위기(X) 보다는 한옥에서 한정식 먹는 분위기(O)......

연인들/가족끼리 조용하게 러시아 가정식 먹는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강추...

  

60년대 러시아 가정에 저녁 초대를 받아 집안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 + 러시아 가정식 요리를 맛보는 재미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곳..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