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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중국집] 황화반점

by scotshim 2020. 12. 9.

黃河飯店 (황화반점) in Moscow

 

1-й Балтийский переулок, 3  (Metro Sokol에서 도보로 5분)

 

 

 

 

황하반점 중국식 발음으로는 Huan He (후앙헤) Fan Dian (판디안) 으로 소리나나 보다. 머 중요하지 않다.

 

위치는 메트로 소콜 역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고, 상기 주소에 식당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소만 잘 찾아가면 어렵지 않다.

 

주택가 비스무리한 주변 분위기에서 식당이 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누가봐도 중국집이라고 써놨다. 한문으로 "황하"....

 

 

내부도 중국집이다. 모스크바의 중국집은 역시나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이국적인 아니 중국적인 분위기를 내야하므로 대부분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요렇게 별도의 공간, 소규모 방도 몇개씩 있다.

 

 

메뉴판은 colorful하게 영어 번역은 없지만, 메뉴별로 어떤 요리인지 알기 쉽게 사진으로 안내해준다. 대충 사진만 봐도 주문하는데 무리는 없다.

 

 

이 집에서 대박은 맥주다. 중국집에서는 중국맥주다. 칭따오로 시킨다. 조그마한 330 ml 짜리 나올 줄 알았더니, 대병이 나온다. 모스크바에서 찾기 힘든 640 ml 칭따오 병맥이다. 한 병이면 충분할 듯..

 

 

중국음식에 빠질 수 없는 자스민 차이...

 

 

 

수프 - 머 맛은 그냥 저냥.. 두부랑 계란이랑 각종 야채랑 넣은 평범한 soup이다.

 

 

청경채가 먹고 싶어 시킨 청경채+버섯요리... 모스크바에서 청경채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탕수육이 댕겨 탕수육 비스무리한 것으로 시킨다는 것이 100% 기대치를 충족시킨 건 아니지만, 얼추 맛은 비슷하다.

 

 

볶음밥...하나는 평범한 햄 새우 계란 볶음밥... 두루지바의 엄청난 양의 볶음밥을 기대했는데, 사진과 달리 한 공기로 나온다. 

 

 

 

모지란듯 하여, 다른 종류로 볶음밥 추가. 이건 카레가루를 살짝 넣었는지 카레 볶음밥이다. 볶음밥도 먹을 만하다.

 

 

머 좀 심심한 것 같아서, 혹시나 짜사이 있는지 물어본다. 그냥 "짜사이 짜사이" 하면 웨이터가 바로 알아듣고 갖다 준다.....오호라...지난 China Dream에서 중국인들이 하는 중국집에는 "짜사이"가 있다는 사실을 배워서, 오늘 써먹어봤다. 역시, 이 집도 주인이 중국인이라 짜사이는 마치 김치처럼 준비해놓고 있나 보다(참고로 짜사이는 공짜). 아니나 다를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꽤 알려진 집인듯 하다.

 





총평은 중국집 두루지바(Friendship)에 비하면, 역시나 양이 적고, 맛도 약간 떨어지는 것 같고, (가격은 비슷한 느낌), BUT, 시원한 칭따오 맥주 대병이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두루지바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 한결 조용하여 차분한 식사가 가능하다.

 

Schyot, please!* (Bill, please)

 

Soup 180

 

청경채+버섯 520 

 

탕수육 520

볶음밥 각 180

 칭따오 맥주 300  

 

*All prices are in roubles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