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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식당] 타라스 불바 (우크라이나 식당)

by scotshim 2020. 12. 9.

Taras Bulba Korchma Ukraine Restaurant in Moscow

 

Multiple location   http://www.tarasbulba.ru/

 

모스크바 살면서 장점(?)이라면, 한국에 있으면서 접해보지 못한 러시아 - CIS 지역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러시아식은 당연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그루지아식까지 평생 살면서 한번 먹어볼까 싶은 음식까지 먹어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소개하는 Taras Bulba 는 우크라이나 식이다. 사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식당은 두번째다. 처음 먹은 곳은 Shinok 이라는 유명한 우크라이나 식당이다. 한식당 유정이 위치한 World Trade Center 맞은편 1905 goda 거리에 있는 비싸고 맛있고 Authentic 식당이 처음이었다. Shinok에서 먹은 "보르쉬"의 맛은 아직 잊을 수가 없다. 여러모로 우크라이나 요리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 곳이다. (Business lunch로도 가고, Busniess Dinner로도 갔었지만, 사진이 없어, Shinok posting은 차후로 미루고, Taras Bulba 부터 posting하기로 한다.)  

 

Taras Bulba 식당의 logo로고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자주 보인다했더니, Franchise 식당이다. 평소 무슨 식당인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우크라이나 식당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 처음엔 무슨 몽고 식당인가 했다. 지금껏 내 이미지 속에 이런 아저씨들은 몽고 칭키스칸의 이미지로 밖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랄까. 여튼 counterintuitive해서 Shocking...전혀 우크라이나의 이미지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더욱 호기심 발동...

 

Googling으로 알고보니 Taras Bulba는 "대장 부리바"라는 의미다. 2009년 Taras Bulba라는 제목으로 영화(러시아)도 개봉되었고, 무식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러시아의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제목이기도 하단다. "카자크'라는 15세기 드네프르 강 유역에서 형성된 반자치집단인 유목민으로 우크라이나 일대에서 힘 좀 쓰시는 유명한 분들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아무래도 이들이 유목민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칭키즈칸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려한다. 여튼...우크라이나 역사에도 이런 유명한 유목민족이 있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참고로, 러시아의 화가 Ilya Repin의 명작 <터키 술탄에게 편지를 쓰는 자포르쥐에 카자크들> 이라는 작품에도 이 카자크족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이제서야 정확히 파악이 된다. 왜 몽고가 떠올랐을까.. 역시 사람은 알아야 한다. ㅠ

 

 

 

식당 입구다. 겨울에는 이렇다. 우크라이나 시골 concept이다.

 

 

여름엔 여기가 이렇게 바뀐다.

 

 

 

실내도 시골 Concept.

 

메뉴판은 특이하게도 한글판도 있다. 사실 전세계 언어로 된 메뉴판이 다있다. 아니나 다를까, 메뉴판의 한글 번역은 친절하게도 Google 님께서 하셨다. 하하, 그냥 영어 메뉴를 보는 게 나을것 같다.

여튼 한국 메뉴판을 만들어 놓은 것만으로도 후한 점수...

 

 

우크라이나 요리는 러시아 요리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절임류가 대표적이다.

마늘짱아찌, 마늘쫑 등 한국집에서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류들이라...반갑다..



 

보르쉬와 만두는 평범하다. 우크라이나 만두는 용어가 바레니키라고 한다. 러시아 만두는 삘메니라고 부른다. 부르는 것만 다르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요리가 러시아 요리고 그렇다고 보면 된다.

 



우크라이나 요리의 특색이라면 러시아 요리보다 FAT (지방)이 많다는 것이다.

Salo (살로)라고 하는 돼지고기 비계다. Heavy하지만, 고소한 것이 중독성이 있다. 쫄깃한 것 같기도 하고...

전세계 특이한 음식 Best 10에 Tuna Eyeball (참치 눈알)과 함께 Listing된 Salo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난 이 Salo가 은근히 맛있다. 빵에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생마늘, 생파까지 준다. ㅋ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Shinok에서 요리하나 시킨 가격에 불과한 착한 가격...(사실 Shinok은 비싸다)

 

Taras bulba는 정말 주머니 사정 생각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음식을 부담없이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