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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모스크바 맛집] 사이젠 (이자카야)

by scotshim 2020. 12. 8.

Saizen (이자카야 in Moscow)

Salut Hotel 1층 (Leninsky prospekt Dom 158)   http://saizen.su/ 

한식당 명가로 유명한 살루트 호텔 (레닌스키 프로스펙트)의 1층에 위치한 일식집이다. 주인이 일본인이고 주방장도 일본인이고 메뉴판도 일본어로 되어 있다. 앞서 소개한 모스크바 일식집 중에서 가장 일본(가정집)에 가까운 맛을 내는 곳이다. 전혀 러시아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만한 요리만 내놓지 않고, 일본의 이자카야에서나 나올듯한 메뉴를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일본인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이자카야의 그 맛이 생각 날때, 딱인 곳이다. 가격도 완전 착하시다.

 

살루트호텔 1층으로 들어와서 직진하면, 사이젠...이 보인다.

 

 

 

내부는 그냥 심플하다. 인테리어에 돈을 많이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식당이 무지 큰 것도 아니다. 아담하다.

 

 

우선 맥주부터....생맥주는 Stella Artois 밖에 없다. 주전부리도 같이 준다.

 

 

두둥 메뉴판은 일본인들을 위해 일본말로 되어 있다. 물론, 러시아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준다. 하지만, 동양인은 그냥 일본인인 줄 알고 Default로 아래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하하..일본어가 가능하니 굳이 러시아어 필요없다. 주몬 데끼루..몬다이 나이..

 

 

 

기본적으로 best item부터 시킨다. 주전부리, 고로케, 돈가츠..

 

 

맥주안주용 주전부리. 오른쪽은 일본어로 인겐, 왼쪽은 일본어로 와카메(미역)다. 여기 별미는 오른쪽 인겐이다. 완전 맥주랑 궁합이 딱 맞다. 닌겐은 인간이란 뜻이니, 인겐이라고 발음 잘해야 한다.

 

 

이건...고로케...감자, 소고기 고로케다. 우스타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요건 돈가츠........평범한 돈가츠지만 맛있다.

 

 

두번째 맥주는 Kirin으로 간다. 아사히보다는 기린을 선호한다.

 

 

역시 맥주 안주로 시샤모 구이 하나 추가...많이도 갖다 준다...잠깐 여기 한국 아님...모스크바라는 사실 remind.

 

 

교자 (군만두)도 하나 추가요....이건 NG다. 별로 추천 안함...사실 교자는 일본 후쿠오카의 테무진에서 먹었던 납작한 중화식 야끼만두를 생각했는데...이건 아님..모스크바에서 그나마 일본 만두먹을 만한 곳은 일식당 유메인 듯..

 

 



쇼유(간장)라멘은 그냥 호기심으로 시켜본다. 이미 배가 부르지만, 모스크바에서 일본 라멘 맛을 비교해 보려는 단순 실험 목적....야퐁야 마마, 아오조라에도 라멘을 잘하지만, 이 집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가격은 배터지게 먹고 2,000루블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고 맥주 마시기에 딱인 곳이다...... 안주거리가 한 과장없이 약 백가지 되는 거 같다.  

 

모스크바에서 일본식 이자카야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일본인들이 바글바글..

 

note) 해당 맛집 정보는 blog.naver.com/scotshim (본인 제작 컨텐츠)에서 이전한 것으로 2012년에 작성된 내용